산행기

포천 지장산은 도토리 천지

bus 2008. 12. 1. 13:16

 산행지 : 포천군 관인면 중리  지장산

 

 산행코스 : 중리저수지 매표소 - 사기막고개 - 향로봉 - 삼형제봉 - 화인봉 - 지장산 정상

                - 잘루막이고개 - 계곡 임도 - 중리저수지(원점회귀)

                약 13 Km

 

 산행시간 : 매표소-(1시간)-향로봉-(40분 휴식 : 50분)-삼형제봉-(1시간40분)-화인봉-(30분)-

                - 지장산-(1시간 점심 :40분)-잘루막이고개-(1시간 10분)-매표소

                 총 7시간 40분(휴식 1시간 40분 포함)

 

 진달래가 필때 가볼려고 생각했던 곳인데 지난봄 진달래는 남쪽의 비슬산부터 비음산 고려산

 거제도  등지로 진달래 구경을 다니느라 못가고 이번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녀왔다

 

 산친구 둘과 창동에서 아침7시가 넘어 출발하니 길에 제법 차가 많아서 조금은 지체했다

 포천시내를 지나 38휴게소 근처에서 방일해장국을 한그릇씩하고 좌회전후 관인쪽으로 들어가니

 중리저수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입구에 콘테이너를 놓고 청소비 명목으로 인당 천원씩 받고 있기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 갈 코스를 미리 본다

 

 아래 사진의 제1코스가 오늘 갈 길이다(전체를 돌아오는 코스)


 매표소를 지나 왼쪽 개울을 건너 사기막고개까지는 찻길이 좋게 나있다

 산책길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는다


 고개 끝 지점에 다오니 차가 여러대 올라와 있다

 꼭 이렇게 차로 올라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농사지으러 오는 것고 아니고, 나물캐러 오는 것도 아니고, 공사하러 오는 것도 아닌데.....


 고개끝에는 더이상 가지 못하게 군부대에서 흙담을 쌓아놓았다

 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곧장 올라가면된다

 

 그런데 길이 여러 갈래이고 헷갈리지만 그냥 계속 위로 올라가면 점차 등산로가 모여지고

 길이 뚜렷해지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이 산은 도토리가 무척 많다

 등산로에 온통 도토리라서 잘못하면 도토리 밟고 덤벌링 한다

 다람쥐를 한마리도 보지 못했고, 청설모도 보지 못했는데

 이 도토리가 내년에 또 새싹이 나서 나무로 자라는 것은 아닌지.


 등산로가 꽤 경사가 심한편에 속하는 산이다

 향로봉 직전에서 뒤돌아 보면 사기막고개 건너편 종자산이 보인다


 향로봉 근처에서 내려다 본 중리저수지와 마을

 저수지 안쪽에 주차장과 매표소가 보인다

 

 표지목은 잘 되어 있다

 (거리도 정확한 편임)


 가면서 올려다본 삼형제봉

 등로는 삼형제봉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삼형제봉 바로 아래 고개에 있는 군사도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계곡길로 내려가서 중리저수지로 바로 간다


 삼형제봉 바로 아래의 로프

 등로 중간 중간에 로프가 있다


 간혹 너들길도 나온다

 도토리는 진짜 많다


 계속되는 로프

 등산로가 육산이 아니어서 편안한 길이 별로 없고 고도차는 별로 없으나 경사가 매우 심하고,

 계단은 거의 없고, 자갈이 많아 걷기에 조심스럽고, 로프가 많다



 삼형제봉 직전에 돌아본 지나온 길

 오른쪽이 종자산이고 가운데가 향로봉


 삼형제봉 바로 아래에서 가야할 지장산을 본다


 삼형제봉 정상에 있는 헬기장

 앞에 보이는 산이 지장산

 

 절터 탈출로


 간혹 보이는 소나무는 바위틈에서 자라서 그런지 특이한 모습들을 하고있다

 지장산과 바로 직전의 화인봉이 보인다


 같이 간 산친구들이 로프를 잡고 내려온다

 이 산에는 로프가 많다

 

 중간 중간에 탈출로가 있다


 뒤돌아본 삼형제봉과 왼쪽 아래의 향로봉


 간혹 보이는 산마늘


 이제 구월말인데 벌써 단풍이 보인다

 대청봉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고

 10월 중순에 단풍이 설악산 허리까지 들겠다는데 올해는 봉정암이나 공룡에 다시한번 갈래나

 모르겠다


 군데군데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갈수 있다

 의자가 있는 곳이 가장 편안한 곳이다


 구절초도 간혹 보인다


 화인봉 정상

 봉우리마다 자세한 등산지도가 있다


 마지막 탈출로(계곡끝)

 죽은 나무 두그루가 가을 하늘에 비쳐 보기가 좋다


 지나온 길

 바로 앞이 화인봉, 그 밑 오른쪽이 삼형제봉, 그 왼쪽이 향로봉, 그 뒤가 종자산

 

 지장산 정상

 지장산은 환희봉, 삼형제봉, 화인봉, 향로봉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인 것 같다


 지장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면 좌측에 고대산, 우측에 금학산이 보인다
 그 뒤로는 철원평야와 비무장 지대이다


 잘루막이 고개로 하산한다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 등산로 바로 옆에 군인들이 만들어 놓은 호가 있는데

 바람도 불지않고 자리도 좋아 4-5명이 식사하기에는 딱이다

 그기에서 점심을 먹고 남은 막걸리를 마시고는 한참을 쉬었다가 내려갔다


 내리막길이 경사가 심하다


 도로까지 내려오는데 약 40분이 걸린다


 이런 길을 따라 중리 저수지까지 내려온다

 길은 계곡을 따라 중리 저수지까지 이어져 있고, 계곡에는 물이 흐른다

 제법 쌀쌀한데도 길을 따라 군데군데 차가 보이고 계곡 물가에는 간혹 텐트도 보인다


 다시 돌아온 출발점

 오른쪽 다리를 건너서 사기막고개로 갔다


 주차장 옆의 수돗가에서 얼굴을 씻고 시원한 사이다 한병을 마시고 서울로 출발해서

 집에는 저녁 8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같이간 친구들과 순대국에 막걸리 두병 마시고 오늘 일과를 끝냈다.

 

 이번 산행은 미리 다른 사람의 산행기를 읽어 봤지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한국의 산하에서 지장산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산행시간이 4시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아무리 소걸음 이지만 4시간은 아닌것 같다

 휴식시간은 빼고 6시간 정도 걸렸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오르내림이 심하고, 군데군데 로프가 있고, 등산로가 매끄럽지가 않아서

 약 13Km를 4시간에 걷기에는 무리일듯하다

 

 그리고 초심자나 어린아이들은 데리고 오는 것은 위험 할듯하고 겨울에는 더욱 안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지장계곡으로 내려오지 말고 지장봉 건너편 관인봉 마루금을 타고

 내려오는 것도 괜찮을 듯.

 

 다음주에는 오서산이나 다녀올까 보다......

 

 홀대모 - BUS -

 

기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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