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불타는 방화선 (가평의 몽가북계)

bus 2008. 12. 1. 13:13

일시 : 2008년 6월 14일

등산로 : 윗홍적고개 - 몽덕산 - 가덕산 - 북배산 - 계관산 - 개곡리

등산거리, 시간 : 총 19Km, 약9시간(넉넉히)

 

두릅 시즌도 끝나고, 산딸기 맛이나 볼려고 아침 일찍 몽가북계를 하러 나선다

창동 집에서 6시 반경에 나서서 가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설렁탕으로 채우고

가평시내를 지나 화악리 홍적고개에 도착하니 8시 반이다

고개를 넘으면 춘천시이다

 

고개마루에 차를 주차하고 몽덕산으로 오른다

 

임도 오른쪽 안내판 뒤가 들머리이다


 모싯대인가?


첫번째 고개를 넘으면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약 200m 따라가다가 오른쪽에 리본이 보이면 그리로 올라간다


이 계절은 산딸기와 오디가 익는 계절이다

등산로에 있는 뽕나무 오디

몇개를 먹으보니 잘 익어서 달다


옛날에 누군가가 복숭아를 먹고 씨를 버린것이 난 것일까

등로에 간혹 보이는 복숭아 나무


가다가 뒤돌아본 촛대봉 방향

발음에 주의해야할 천남성

방화선을 따라 가는 등로는 간혹 급한 오르막을 만난다

우산나물(먹을수 있는 나물, 끝이 갈라지지않은 삿갓나물은 못먹는다)


 

등로를 따라 군데군데 파헤쳐져있는 구덩이는 멧돼지가 판것도 아니고, 군인들이 판것도 아니고, 누가 칡을

캔 자리도 아닌것 같은데 계속 보인다



은방울 꽃


 

첫번째 산인 몽덕산

몽덕산에서 본 가덕산

미나리아제비꽃

엉겅퀴꽃

각시붓꽃


요즘은 보기힘든 고사리가 방화선을 따라 많이 있다

 

이 길은 국망봉-도성고개-청계산 길과 마찬가지로 두릅이 많은 길이다 
딸 시기가 지나 너무 억세어진 두릅이 많이 보인다

내년에는 5월에 두릅을 따러 한번 와야겠다


윗홍적에서 바로 올라오는 갈림길



두번째 산인 가덕산


급할게 없는 산행이니 가덕산 정상 바로옆의 나무밑에서

시원하게 부는 바람에 몸을 식히며 막걸리한잔을 마시고 천천히 쉬어간다

 

더운날이라 산꾼들이 모두 계곡으로 갔는지 마루금을 따라 걷는 이 길에는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가덕산에서 바라본 북배산

안부에 있는 갈림길


오늘은 바람도 많이 없고, 햇살이 따갑다

그늘이 없는 방화선을 따라가는 길은 무척 덥다
같이간 산우가 쌕쌕대며 따라온다


세번째 산인 북배산

북배산을 지나 약 200m정도 가면 식사하기 좋은 나무 그늘이 보인다

그기에서 라면을 먹고 디저트로 참외를 먹고 한참을 쉰다 

 


가야할 계관산과 마루금을 따라 보이는 방화선



여름이 다 되어가는지라 풀이 많이 자라 다리나 팔에 자꾸 감긴다

반바지를 입고 가다가는 다리가 남아나지 않겠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부

계관산 바로 전에서 돌아본 북배산

네번째 산인 계관산

계관산에서 내려 본 춘천시내


아직 피지않은 산나리꽃


여기서 갈등이 생긴다

삼악산으로 가서 지맥을 끝낼것인가

아니면 당초계획대로 개곡리로 내려갈 것인가

 

개곡리가 6km라니 하산길치고는 너무 멀다

 

그러나 실제로 산아래 팬션까지는 1시간 거리다

팬션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이 멀어서 문제지만

 

당초 계획대로 개곡리로 내려간다

차도 회수하기가 수월하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심한 내리막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거의 산을 다 내려와서 만나는 임도

정상에서는 약 3Km정도로 보인다


임도를 따라 개곡리로 내려간다 

 

임도를 따라 300m정도 내려오면 계곡을 만난다

너무 더운 날 땀을 너무 흘렸다

등목을 하고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다

 

물에 담근 발이 너무 차가와서 오래 있을수 없다

 

임도 바로 끝에 팬션이 있고

그 아래로 계속 팬션이 이어져 있는데

가게도 없고, 차가 다니는 것 같지도 않고

팬션에서 나가는 차를 얻어 타려고 하나 좀처럼 차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걸어내려오니 가평읍으로 나가는 차를 만나 얻어타고

읍내를 거의 다와서 수퍼앞에 내린다

개곡리에서 나오는 길이 상당히 먼데 히치하지 않으면 택시를 부르는 수 밖에

없을 듯

 

수퍼에서 시원한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서 서너잔을 거푸 마시고

택시를 타고 홍적고개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돌아왔다 

 

무척 더운 날 이었다

 

내주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정선에 있는 두위봉에나 가볼까 한다

 

 

홀대모 - B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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