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폭설속의 한라산

bus 2008. 12. 1. 13:02

 부산에서 제사를 지내고 설을 쇠고 서울을 갈려니 시간이 맞지 않는다.

 오랫만에 코에 바람이나 넣을까하고 제주도를 갔다. 

 3년만에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제주도는 몇년에 한번씩은 꼭 와봐야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며칠전부터 기상이 안좋아 시내에는 바람이 불고 겨울비가 창문에 날린다. 

 오후에 도착하여 영실이나 어리목으로 한라산을 올라볼려고 하였으나 폭설로 교통이 통제란다

 할수없이 공항뒤 팬션에 숙소를 정하고 렌트로 천천히 바닷가를 둘러본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들어니 5.16도로나 1100도로가 또 폭설로 통제란다

 한라산을 오르기는 해야할텐데 아직 시간이 많으니 오늘은 중문을 둘러 본다


 오랫만에 여미지 식물원을 찾는다

 처음보았을때보다 좁아보인다

 

 

 


 삼방굴사를 올라 아랫마을을 본다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 바닷가의 풍경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니 산록도로는 대형차가 체인을 하면 통행이 가능하다고 하고

 성판악관리사무소에 물어니 입산이 가능하다기에

 시외버스를 타고 성판악에서 오르기로하고

 서귀포행 시외버스를 탔다

 

 많은 사람이 아니면 괜히 렌트할 필요없이 다음에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성판악 관리사무소를 통과하니 제법 눈구경이 솔솔하고

 아직도 눈이 내린다

 


 



 가지마다 눈이쌓여 오랫만에 좋은 설경을 구경한다

 

 단체로 온 산객도 제법 있다


 



 3년전인가 민주지산에서 보았던 설경과 같다




 

 


 겨울 설경은 지리산도 좋고, 덕유산도 좋고, 태백산도 좋고, 계방산도 좋고, 함백산도 좋고, 가리왕산도 좋지만

 한라산 또한 빠지지 않는다 

 (태백산 위로 설악산까지는 겨울 설경이 진짜 장관이다)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여

 삶은계란 두개와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진달래밭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나 심한 눈바람으로 안경앞이 보이지 않아

 그대로 하산하기로 한다

 

 

 오랫만에 보는 좋은 설경

 

 

 눈터널


  

 

 


 


 등산객 주위를 맴도는 까마귀 


 고도가 낮아질수록 가지의 눈도 많지않다 


 입구로 내려서니 그사이 제법 차가 늘었다 



 31일에 둘러본 우도의 풍경 


 우도에서 건너본 성산 일출봉 


 바다 물색이 좋다 


 음악 연주회를 했던 동굴 


 설을 쇠러 부산으로 나오면서 공항에서 올려본 한라산

 한라산은 보이지 않았고
 제주에 있는 5일 내내 쾌청한 날이 없어 이날도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어느 계절에 가 보아도 제주도는 좋은것 같다

 

 - 홀대모  B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