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해맞이 산행(설악산)

 12월 31일 아침에 4명이서 설악산 오색으로 갔다

 점심을 먹고는 오색 등산로로 대청봉을 오른다

 산아래 온도는 영하10도 정도인데 고도를 높일수록 온도가 내려가고 바람이 차다 

 

 날이 추워서인지 가까운 곳을 올랐다가 내려가는 사람은 간혹 보이는데

 해맞이 산행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뒤에 오는 두사람

 

 

 대청봉은 서있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어서 바로 중청산장으로 내려갔다

 바람에 얼굴이 따갑고 아프다

 카메라가 얼어서 사진도 안 찍힌다

 미끄럽고 바람에 날리어 앞서가던 관리공단 직원이 몇번을 뒹군다

 대피소 직원에게 물으니 영하 22도 체감온도는 영하 45도란다

 

 중청대피소에서 본 2009년의 마지막 해

 

 

 중청산장에는 사람이 많지않았다

 예약확인하고 자리를 배정받은후 모포로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식당으로 옮겨 저녁을 먹었다

 

 소주를 몇잔하고 나니 얼었던 얼굴이 녹는다

 

 2010년 새해 아침

 나이를 먹으갈수록 한해한해 감흥이 줄어든다

 

 

 

 한팀은 차를 회수하러 오색으로 다시 내려가고 나는 설악동으로 내려왔다

 희운각으로 내려오는 길은 엉덩이 썰매를 타는 재미도 솔솔하다

 

 온천에서 몸을 씻고는 회를 한점하고 서울로 갈려고 대포항으로 갔다

 대포항이 관광객으로 너무 밀려서 물치항으로 가서 회에 소주를 몇잔하고

 서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