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민둥산 억새산행(등산지도를 조심해야)

bus 2009. 11. 9. 11:34

일시 : 2009. 11. 5

장소 : 강원도 정선 민둥산

등산로 : 증산초교 - 정상 - 지억산 - Back - 고개이정표 - 밭구덕 - 능전

소요시간 : 4시간 20분

동행 : 홀로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서는데 출근시간이라 차가 많다

중부고속도로 - 호법 - 영동고속도로 - 원주 - 중앙고속도로 - 제천 - 정선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다

집을 8시에 나섰으니 3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제천에서 태백,정선까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어있어 옛날보다는 훨씬 길이 좋다

출근시간이 아니면 2시간 정도면 될것같다

 

 아래 등산지도는 민둥산소개 등산지도로 자주 보이는 것인데 잘못된것으로 이번에 속았다

당초 계획은 증산초교 - 정상 - 지억산 - 금곡 위 421도로고개 or 연두색 임도로 능전을 계획하였으나

지억산은 몰운산으로 정상석이 되어있어 지억산을 한참 찾았고, 능선을 따라 421번 도로와 만나는

능선길은 등로 흔적이 없었고, 연두색 으로 표시한 임도는 아예 없었다

그리고 임도도 짙은 파랑색으로 표시된것이 맞다 

 

그래서 민둥산 정상을 지나 고개이정표에서 지억산 방향으로 가서 임도를 가로질러 지억산 정상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가니 다시 고개 이정표로 돌아오게 되고 고개 이정표에서

밭구덕으로 내려와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하산하였다

 

등산지도 만드는 사람이나 설명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겠다

 

 

옛날에 왔던 산인데 억새를 보러 다시 왔다

산에 다니면서 여러번 지나다닌 증산초교 앞에 도착하니 건너편 두위봉이 구름이 걸쳐있다

두위봉 철쭉이 좋았고 백운산 가는 길에 보이는 화절령의 봄꽃들도 좋았는데...  

 

증산초교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려는데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적고 가란다

산불때문에 그런 것인지

 

길이 아주 순하다

전형적인 육산이라 돌이 보이지 않는다

 

잠깐 올라가면 길이 나뉘는데 아무쪽이나 상관없다

 

올라가면서 증산역쪽을 내려다 본다

얼마전까지 증산역이었는데 관광지 재미를 볼려는 것인지 민둥산역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이 동네가 자꾸 변하는 것같고 낯설어 진다

 

조용한 오름길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중간에 만나는 임도

막걸리도 판다

 

등산로가 말끔이 정리되어 있다

엊거저께 눈이 와서 녹았는지 길이 질퍽하다

 

정상 바로 아래에 보기좋은 소나무가 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

 

정상 가는 길

가본 곳 중에서  억새는 영남 알프스 사자평, 창녕 화왕산, 장흥 천관산, 보령 오서산, 포천 명성산 등이 좋은데

여기도 좋다

 

정상

몇명의 등산객이 보인다

 

 

올라온 길

 

함백산과 대암산 방향인데

가스로 잘 보이지가 않는다

 

지억산 가는 길

왼쪽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 통신 기지탑 바로 앞에서 내려 간다

 

억새

 

지억산으로 가며 뒤돌아본 정상

 

삼거리

왼쪽길이 지억산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밭구덕 내려가는 길

 

저 앞에 보이는 지억산 가는 방향

보기에는 직진일 것 같은데, 왼쪽으로 쭉 돈다

 

뭔 놈의 차가 정상 가까이까지 올라와 있다

 

등산로는 임도와 같이 간다

이때부터 이상했다

등산지도 상에는 등산로와 많이 떨어져 있고 지억산 바로 전에 만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이 봄인줄 알고 핀 민들레

 

지억산 바로 전에 임도로 내려섰다

 

고개마루의 화장실

지도상으로 오른쪽 산이 지억산이다

 

고개마루의 이정표

여기에서 물을 마시며 쉬면서 지도를 확인한다

 

건너편으로 바로 치고 올라간다

등산로는 희미하다

 

지억산 꼭대기에 있는 물체

 

어쭈구리 지억산이 아니다

그런데 높이가 1117이면 지억산 밖에 없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 이보다 높은 곳이 없다

산이름이 바뀌었는지 정상석 뒤에 아무 설명도 없다

능선을 따라 빠질 곳을 아무리 찾아 보아도 주위에 등로 흔적이 없다

철망에는 리본이 많이 달렸는데 무슨 조화인지....

할수 없이 다시 화장실이 있는 고갯마루로 돌아와 지도를 다시 확인한다

 

화암약수 방향의 임도를 따라가니 윗제동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고생없이 차를 회수 할려면 421번 도로로 나와서 히치하여 증산초교로 와야하므로

뒤돌아 계속 임도를 따라 돌아왔다

 

길가에 뱀 한마리가 보인다

요즘은 뱀이 귀한데...

 

임도를 따라 끝까지 오니 다시 삼거리로 돌아오게되고

중간에 하산길은 없다

그래도 해에 비치는 억새는 보기좋다

 

삼거리에서 밭구덕으로 내려간다

저 아래 임도가 있는 곳이 밭구덕이다

경사가 있고 길이 질퍽하여 미끄럽다

 

밭구덕에는 고냉지배추를 농사짓는 몇 집이 있다

 

막걸리 가게가 있다

여기에서 능전까지는 포장된 임도다

 

 

당초 지도상에는 여기에서 계곡을 따라 지억산 앞까지 임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능전가는 길

 

능전 다 왔을때 등산로 입구가 보였다

밭구덕에서 내려오면서 중간에 내려오는 길이 없었는데

혹시 밭구덕 바로 아래 길이 나뉘는 곳에서 나는 직진 했는데 우틀하면 여기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기에 표시기가 없어 잠시 망설였다

 

능전

동네사람의 차만 출입시킨다

 

지나가는 차에 손을 드니 어느 부부산객이 증산초교 주차장 까지 태워준다

산복이 많기를 ......

 

작년에는 억새를 보러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내일은 월악산에 갈까, 가리산에 갈까 망설이다가 월악산에 가기로 하고

수안보로 간다

민둥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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