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경남 창녕군 화왕산
일시 : 2007. 11. 9
등산로, 시간 : 1등산로 - 정상 - 3등산로 늘늘 약 3시간
정월 대보름에 산정상에서 달집을 짓고 불을 질러 산정상 억새밭을 태우는 화왕산에 가기로 하고 창녕을 향한다
입구에서 등산지도를 보니 우측 1등산로는 바위능선길이고, 가운데 2등산로는 계곡길로 정상 바로전에
계단이 많고, 좌측 3등산로는 평탄한 흙길로 표시되어 있다
바위길로 오르는 것이 조망이 좋을 것같아 1등산로로 올라 3등산로로 하산하기로 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초입은 다소 평탄하고 호젓한 소나무 길이다

군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지나면서 등산길이 시작된다

바위길 시작전에 있는 전망대는 창녕읍을 내려볼수 있게 되어있는데
가스로 조망이 별로다

저 산 모퉁이 아래의 창녕 시내가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를 지나면서는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지나온 길
겨울에 눈이 쌓이면 이 길은 위험할 듯 바위법면도 타고, 로프도 잡고 해야하니....

1등산로 마지막에 오르면 보이는 바위
개바위인지 곰바위인지 ........

억새가 보인다

건너편 까지 전체가 억새밭이다
왼쪽에 보이는 연못은 창녕조씨 득성지라는 표식이 있다

억새밭을 지나는 길들이 보인다

화왕산 정상
휴일이 아닌데도 억새를 보러 오는 사람으로 산위에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산행준비가 아닌 산보준비로 올라온 사람이 많고
산행 군기가 엉망이다
산이 시내에 가까이 있고, 산이 낮아서 그렇겠지만.......

3등산로로 내려오는 길에 젊은 대학생 정도 되는 사람이 쓰러져 있고 친구들이 돌보고 있어
물으보니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119에 신고를 했단다.
조금 더 내려오니 119대원들이 들것을 메고 힘들게 올라온다
산을 다니지 않던 사람이 호기로 올라오다가 일을 당한것 같다
산에서는 매사에 조심해야 하거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인지라
등산로도 분명하고 안내판도 군데군데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산을 내려와서 아래에서 본 산행안내도
산행코스를 얼마든지 재미있게 짤수있게 되어 있다
다음에 오면 부곡온천으로 내려가는 것도 재미 있을 듯

화왕산 근처에 있는 우포늪을 찾았다
람사협약회의인가 뭔가로 입구부터 공사가 난리다
보호하라고 책정된 예산을 전시관 짓고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다 쓴다
한심한 노릇이다

또 다른 저수지인 주남지에 들러 가을 철새를 구경했다
넓은 저수지에 저녁하늘에 몰려다니는 가창오리가 가관이다

저 점들이 모두 새다

이번 산행은 억새구경의 마지막이다
내 경험으로 보면 억새산행은 영남알프스가 제1이요, 포천 명성산이 그 다음이고, 정선 민둥산이 그 다음이고,
창녕 화왕산과 장흥 천관산이 그 다음이다
내일은 남해 보리암이 있는 금산에나 올라 볼까나
홀대모 - BUS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단풍을 찾아 지리산으로 (0) | 2008.12.01 |
---|---|
남해 금산을 올라 한려수도를 보다 (0) | 2008.12.01 |
태백에서 운기조식하며(야생화편) (0) | 2008.12.01 |
태백에서 운기조식하며 (금대봉, 매봉산 ....) (0) | 2008.12.01 |
단양 도락산에 올라 (0) | 2008.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