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최전방의 봄을찾아 금학산에서 고대산까지

bus 2009. 4. 15. 15:43

 산행지 : 강원도 철원 금학산 - 경기도 연천 고대산

 산행코스 : 철원 동숭 철원여중.고앞 - 금학산 - 대소라치 - 보개산 - 고대산

                - 제3등산로 - 신탄리역

 산행시간 : 6시간(사진속 시간 참조)

 동행 : 홀로

 

지난번부터 한번 가야지하고 생각했던 금학산 - 고대산을 가기로 하고

창동역에서 7시20분쯤에 지하철을 타고 동두천역에 도착하니 8시다.

신탄리가는 기차를 물으니 시간마다 있는데 매시 50분에 출발한단다.

조금만 빨리왔어도 탈수 있었는데....

화장실도 가고, 물과 영양갱 몇개를 사고는 차에 타서 신문을 보며 출발을 기다렸다.

 

4칸짜리 기차는 1시간 동안 한탄강, 전곡, 연천을 지나 경원선의 종점인 신탄리에 닿는다. 

신탄리역에 내려 역 바로 앞 정류소에서 동숭가는 버스를 기다리니 바로 왔다

이 버스는 신탄리 기차시간에 맞추어 동숭까지 가는 버스다

 

신탄리를 출발한 버스는 민통선을 따라 대마리와 철원노동당청사를 지나 25분만에

동숭 버스터미날 종점에 도착한다.

 


 경원선 마지막역인 신탄리역

 30년 전에 이 부근에서 군대생활을 했다


 동숭 버스터미날 옆을따라 철원여중까지 와서는 여중 왼쪽 담을 따라 금학정으로 올라간다


 금학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다


 금학정(국궁쏘는 곳)  바로 위에 있는 금학체육공원


 체육공원에 있는 등산 안내도

 노란선이 등산로

 현위치에서 직선으로 정상까지 오르기로 하고 매바위를 향해 올라간다
 보개산을 지나 고대산까지 물이 없으므로 여기에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한다


 비상도로

 금학산 정상으로 바로 오른다


 경사가 매우 심하다

 산 아래에는 진달래가 피었는데
 정상부근은 아직 몽우리만 져있었다


 최근에 정비된 듯한 등산로

 정상까지 계속 급경사다


 등산로 주변에는 양지꽃이 군데군데 피어 잇었다


매바위 부근에서 내려다본 철원시내

올라가는 내내 산아래 군부대에서는 기관총과 소총 사격소리가 났다


 매바위


매의 머리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최근에 만든것 같은 나무계단

 산에 다닐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인공구조물이 있어 편리해보이기도 하고
 산의 원래모습을 가리는 것 같기도 하다


 계속되는 급경사


 얼굴바위 부근

 주위를 둘러보아도 얼굴바위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등산로 바로 뒤에 바위가 있는데 얼국처럼 생기진 않았다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약간 완만하다


 1시간 반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전체코스 중에 여기까지가 힘든길이고 나머지는 별로 힘들지 않다 
 금학산도 양구 대암산과 마찬가지로 민통선 바로 아래에 있다

 최전방이라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체육공원에서 만난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등산온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올라온 길


 가야할 길

 산아래 허옇게 보이는 곳이 대소라치이고,

 그 뒤 봉우리가 보개산이고,

 사진 가운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고대산이다.

 대소라치까지 급경사를 내려가서 보개산을 지나 능선을 타고 고대산까지 간다


 요즘 군대 생활은 옛날부다는 편리해진것 같다

 등산로를 따라 난 파이프는 모터로 물을 끌어 올리는 파이프이고
 그 옆의 구조물은 절이나 울릉도밭에서 보이는 조그만 엔진 기차길로서 물건을 실어 나른다

 옛날 내가 GOP에서 근무할때는 산밑에서 물이나 보급품을 지게에 지고

 올렸는데....


100미터 간격으로 웃음에 대해 적어 놓았는데
등산객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군인들이 적은 내용으로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길

대소라치까지는 계속 급경사이다


 대소라치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여기저기 진지나 포진지가 보이고 대전차 장애물도 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포천 관인면으로 내려갈수 있으나, 오른쪽은 통행 금지다


 대소라치에서 잠시 쉬는데 버드나무가 연두색 새순을 보인다


 보개산의 헬기장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가 시멘트 바닥에 보개산이라 적어 놓았다


 건너다 본 금학산과 대소라치

 제법 많이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가야할 고대산 방향

 고도차가 심하지 않다


 남쪽의 지장봉과 화인봉

 작년 가을에 포천 중리에서 향로봉과 삼형제봉, 지장봉을 지났다


층층바위라고 이름지어 본다


짧은 밧줄도 있다
고대산가는 길은 암릉길이 군데군데 있고 험한 암릉은 우회길로 간다


 얼레지밭이다

 남쪽에서는 진달래가 한창이니 얼레지는 다 졌겠지...

 고대산이 바라보이는 헬기장

잠시 급경사를 올라야 정상이 보인다 

 고대산 도착


 고대산 정상

 정상 바로 아래에 두팀이 시끌시끌하다
 기차가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데 하산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 바로 하산한다


 오늘 하산하는 제3등산로

 막사부근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고대산은 옛날에도 여러번 왔었는데
 1,2,3 등산로가 다 비슷하다

 경사도 약간 심한 편이다

 제2등산로는 날등을 타는 곳이 있는데 겨울에는 약간 위험하다


 내려가는길

 표시가 군데군데 잘 되어있어 등산로를 헷갈릴리는 없다


 고대산 진달래는 다른 산의 진달래보다 색이 진하다


 급경사 내리막길


나무계단이 많다


나무계단을 다 내려온 곳


 개울물에 잠시 얼굴과 손을 씻고

 손수근을 적신다


 표범폭포 안내도


 표범폭포

 여름에 물이 많을 때는 정말 시원한 물줄기가 솓아지는데
 가물어서 물줄기가 약하다


 엉컬어진 다래덩쿨


 제2등산로와 만나는 언덕

 이 부근에 날파리가 너무 많다
 계속 사람을 따라오며 성가시게 한다


 낙엽송 길


 제3등산로 입구

 산 정상에서 여기까지 내려 오는데 1시간 반이 걸렸다


 등산안내도


 멀찍이 떨어져 본 날머리


 고대산 주차장


역에 도착하니 4시 45분이다

5시에 기차가 떠나니 따로 쉴 시간이 없다
역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수를하고

역앞 수퍼에서 사이다 1병을 사서 바로 기차를 탄다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풀고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시는데 기차가 천천히 출발한다


6시가 다되어 동두천에 도착해서 전철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번에 지장봉을 지날때나, 옛날 고대산을 오를때 멀찌기서 보았던 금학산을 다녀와

숙제를 한 느낌이다

교통편도 전철과 기차를 이용하니 아주 편리하고 편안했다.

 

민통선 아래의 산은 대충 지나가는 것 같은데, 다음에는 화천을 다녀와야겠다

 

홀대모 - B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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