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화방재 - 태백산 - 도래기재

bus 2008. 12. 1. 12:48

 일시 : 2007. 5. 26

 구간 : 화방재-도래기재

 거리 : 약 24Km

 시간 : 약 12시간(넉넉하게)

 

 지난주에 대구 팔공산에 갔다오면서 열차안에서 본 신문에

 이번주에 소백산과 태백산에서 철쭉제를 한다고 나와있었다

 

 소백은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하니 태백에 가기로 하고

 금요일 저녁 9시경에 어평휴게소에 도착한다

 

 어평휴게소 식당앞에 화분이 많아 물어보니 오늘이 개업식이란다

 2층에 민박이라고 써여있어 얼마냐니까 한방에 3만원 이란다

 좀 비싸다

 그래도 내일 오르기좋게 여기서 자기로 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물어보니 새벽에 아침밥은 되는데

 주먹밥은 싸본적이 없다고해서

 가르쳐 주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아침을 먹고 어제 가르쳐준 주먹밥을 들고

 산으로 든다 

 

 

 사길령 신선각


 조용하고 상쾌한 아침길




 전망대 바위 바로 위에 있는 돌탑

 설명도 없고, 안내문도 없다


 유일사로 물건을 올리고 내리는 케이블카


 천제단 가는길


 천제단 가는길의 주목들


 당당한 주목


 시멘트로 수술한 주목



 



 죽은자와 산 자


 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무척 분다

 겨울도 아닌데 웬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황사는 아닌 것 같은데 조망도 좋지 않다


 올려다 보이는 천제단


 철쭉이 아직 피지 않았다

 철쭉제는 무엇으로 지낼지

 자연이 사람을 속이는 것인지
 사람이 세월을 알지 못함인지.....


 오는도 술과 꽃과 음식으로 누군가가 기도한다



 너무 큰 돌
 꼭 큰 산에는 돌도 크다
 어색하다
 천제단 옆에 조그만 정상석을 세워도 여기는 그래도 태백산인데.....


 부소봉인가? 부쇠봉인가?

 


 부소봉을 돌아가며 올려다본 천제단

 바람에 철쭉은 숨고....


 청옥방향으로 간다

 여기도 청옥, 두타옆에도 청옥, 정선에도 청옥

 이름이 좋아선지 청옥이 많다




 산철쭉이 군데군데 피었다


 참새골로 간다


 신선봉의 산소

 산에 다니다 보면 산정상에 있는 산소를 자주 만난다




 신선봉을 지나 좀 가면 신작로를 만나는데

 참새골 입구까지 이대로 연결된다



 참새골 내려가는 입구 여기서부터 참새골은 8Km.
 이 주위가 넓어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주먹밥을 먹고 과일도 좀 먹고

 바람을 피해 누워 한숨 잔다

 차소리가 나고 조금 있으니 나물캐는 사람 둘이 올라온다

 인사를 하고 물으니 동네사람인데

 참새골 방향으로 임도가 있고 바로 밑까지 차가 올라온단다 


 산나물이 지천에 깔렸다


 구룡산 정상


 구룡산 아래에 있는 미군폭격 연습장


 가야할 도래기재 방향


 구룡산에서 도래기재까지는 시간이 있어 쉬엄쉬엄 간다


 구룡산 정상부근은 두릅밭이다




 첫번째 임도

 도래기재까지 가는 도중에 또 임도를 만난다

 

 임도는 차가 다니고 요즘은 주로 나물캐는 차들이 올라와 있다


 도래기재 동물 이동통로 입구


 이번 코스는 12시간 채 안걸렸지만 조금만 빨리 걷는다면 10시간 정도가

 적당하겠다

 

 등산로도 전반적으로 육산으로 고도차가 별로 없고

 무리가 안된다

 

 화방재입구, 신선봉, 구룡산만 조금 오를뿐 나머지 구간은 평탄하다.

 

 그리고 태백산과 구룡산만 조망이 보일뿐 나머지 구간은 등로가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다

 

 요즘 나의 산행은 "같기도"다

 대간을 하는 것 같기도하고 그냥 이산저산 돌아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계속 북진하다가, 뜬금없이 남진하기도 하고 

 

 다음주는 산색깔 좋은데를 찾아봐야 겠다

 

 - B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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