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점봉산에 올라 설악을 본다
지난 9월 중순에 고치령에서 도래기재로 북진하던 중
다리부상으로 마구령에서 탈출한 후
근 한달반을 물리치료하고 다리를 달래며 홀대모들의 산행기만 보다가
다리 상태도 점검할 겸 해서 혼자 점봉산으로 떠났다
일시 : 2006. 10. 28
산행시간 : 6시간
진동리 입구 - 단목령 - 점봉산 - 곰배령 - 강선리 - 원점
서울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철정검문소 직전의 화양강휴게소에서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하여 451번 지방도로
홍천군 내촌을 지나 31번 국도로 인제군 상남면 현리에서 418번 지방도로
방태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가다가 방태산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한참을 들어가
진동리에 닿는다
대한민국 최대 오지라는 진동리도 이제는 팬션들이 군데 군데 들어서서
그렇게 오지로 보이지 않는다
진동리 입구부터는 아직도 비포장인데 새벽 6시에 도착하니 단목령 들머리를
못찾겠다
다른사람의 산행기에는 설피산장을 조금지나 계속 올라가면 된다는데
주위가 팬션공사로 파헤쳐지고 깜깜하여 잠시 날이새기를 기다렸다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와 마을회관을 지나서 계속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조그만 다리가 나오고 다리건너 영림소 출입감시 콘테이너가 있고 그기서
약 100미터 위에 아래사진의 집이 보이고 집앞에 큰 주차장이 있다
이 이상은 차량 출입 금지다
(출입감시 콘테이너는 오후에 내려올 때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곰배령과 단목령의 표지말뚝을 보고 단목령으로 오른다
군데군데 단목령 방향 표시가 있다.
가을의 흔적들이 깔려있는 산길

백두대간 상의 단목령 두 장승
단목령까지는 30분도 걸리지 않고 잔잔한 오르막으로 편안한 길임
한계령에서 설악을 오르는 서북능선상에 있는 나무와 같은 형상의 나무도 보인다
앙상한 가지에는 겨우살이들이 모여살고

단목령에서 점봉산까지는 500미터마다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점봉산 정상을 1키로 정도 남겨두고 점봉산을 올려본다
전체적으로 육산으로 길이 아주 편안하고
단목령에서 정상까지는 조망을 별로이나 정상 직전에 설악산을 마주보는
전망대가 있음

전망대에서 건너다본 설악산의 눈덮힌 대청과 중청


귀떼기청

발 아래는 오색

방태산 방향

점봉산 정상(증명사진)

정상에서 바라본 설악

곰배령으로 하산하면서 본 열매(구기자 인가?)
지천으로 깔렸다


곰배령으로 내려오면서 올려본 정상
이것은 또 무슨 열매인지?
산에 다닌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될 듯

바람이 많이부는 곰배령
여기서 귀둔리와 강선리 방향으로 나뉜다

강선리로 내려오면서 본 맑은 개울

강선리 마을 입구
너댓집이 사는데 정말 오지다

아직 남은 단풍


맑은 계곡

강선리에서 진동리 주차장으로 오는 길


진동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다
오후에 1산을 더하고, 막걸리로 피로를 풀고 별을 보며 자고
내일 다시 1산을 하고 서울로 갈까하는 갈등에 차가 영 속도가 안난다
다음주에 지난번에 못한 고치령-태백산을 하기로 하고 서울로 온다.
아래 사진은 진동리 계곡을 빠져나오며 찍은 사진인데 영 실물과 다르게 나왔다
햇빛에 비친 단풍든 산의 실물은 정말 고왔는데

홀대모 - B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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